습관을 실천할 때, ***사전 행동(즉,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습관을 실천하는 것)***보다 ***사후 행동(특정 행동을 끝내거나 시작하자마자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습관 형성이 일종의 **트리거(trigger)**와 연결되기 때문이에요. 특정 행동을 끝내는 순간은 명확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그때 바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기억하기 쉽지요. 반면, 사전 행동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실천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사후 세팅은 이미 시작된 행동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강력한 트리거가 됩니다. 예를 들어, "책상에 앉기 전에 물을 마신다"보다는 "책상에 앉자마자 물을 마신다"가 더 실천하기 쉬운 이유는, 책상에 앉는 행동이 명확한 시작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뇌는 명확한 행동 변화나 시작을 쉽게 기억하고, 이를 신호로 습관을 연계하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후 세팅은 기존 행동과 바로 이어져서 새로운 습관을 더 부드럽게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상에 앉자마자 물을 마신다"는 한 행동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어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흐름을 끊지 않고 습관을 지속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반면에, "앉기 전에 물을 마신다"는 행동 사이에 추가적인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흐름이 끊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사후 세팅은 습관 형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한다"는 명확한 행동 트리거를 제공하기 때문에 실천하기 쉽습니다. 반면에,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해야지"라는 계획은 명확한 시작점을 찾기 어려워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습관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특정 행동의 시작과 끝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후 세팅을 활용하면, 매일의 작은 성공이 쌓여 더 큰 성취로 이어집니다. 습관을 형성할 때 중요한 건 처음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며,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후 세팅은 이런 작은 성취를 자주 경험하게 해 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